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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셰이프 오브 워터 (The shape of water)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 샐리 호킨스, 마이클 섀넌, 리차드 젠킨스, 옥타비아 스펜서, 마이클 스털버그, 더그 존스

수상 : 2018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개봉 : 2018. 02. 22

시간 : 123분




영화 읽어주는남자 네번째 영화 이야기 '셰이프 오브 워터' 입니다.


이글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지만


영화는  단순한 사랑이 아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과 차별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이야기에 앞서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는 1964년 멕시코에서 태어나 특수촬영, 특수분장 전문가 출신으로


약 10년간 일을 하고 29세에 첫 영화인 '크로노스' 라는 작품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이후 '기예르모 델 토로' 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판의미로' 와  '헬보이' 마지막으로 '퍼시픽림' 까지


27년간 37편의 영화 감독과 제작을 하였고



국내 배급사에서 동화같은 가족 영화 라고 홍보하며 개봉한 '판의미로' 의 경우


 15세 미만 관람불가로 개봉하였지만 해외에선 R등급으로 분류되었고


어린아이들과 동화같은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은 요정을 산채로 잡아먹는


눈알괴물이 등장 하는 장면에서 우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왔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이처럼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는 특수분장으로 쌓은 실력과 기괴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이번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에서도 독창적인 생명을 탄생시킵니다.



이번 영화에서 '더그 존스' 가 연기한 괴생명체는 모션캡쳐 방식이 아닌


약 9개월간의 제작 끝에 완성된 특수의상을 입고 촬영 되었는데요



'더그 존스' 는 판의미로 와 헬보이, 미믹 등 여러 영화에 특수분장 전문 배우로 출연하여 


본인의 얼굴과 이름을 많이 알리지 못 했지만 한번쯤은 봤을법한 괴수들을 연기한 배우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주인공인 엘라이자는 들을 수 는 있으나 말은 할 수 없는 '벙어리'



엘라이자의 옆집 이웃이자 친구인 자일스는 '동성애자'



직장동료 이자 10년지기 친구인 젤다는 '흑인'



엘라이자가 사랑하는 대상은 '괴생명체'



영화의 유일한 악역이자 백인인 스트릭랜드를 제외하면


주인공을 필두로 하여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사회적 약자' 입니다. 


감독은 벙어리와 괴생명체의 사랑을 통해 우리가 흔히 멜로영화 하면 떠오르는


주인공들의 이미지와는 전혀다른 모습과 형태로 등장 시킵니다.



영화에서 '물'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데요 


창밖에 맺힌 물방울, 욕조안에 담겨있는 물, 비가 되어 내리는 물까지 물이라는 성질은 변하지 않지만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 마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처럼 각각 생긴 모습은 다르지만 사람이라는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흑인이 아닌 백인이라고 말하는 스트릭랜드 처럼 내면의 본질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백인 우월주의 ' 와 이민자를 배척하고 피부색에 따른 인종차별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적 문제이며


영화는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각기 다른 인격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도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있고 동성애자와 흑인 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고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


차가운 차별의 시선이나 따뜻하고 동정스런 눈빛이 아닌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다면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그대의 모양 무엇인지 알 수 없네

내 곁에는 온통 그대 뿐

그대의 존재가 사랑으로 내 눈을 채우고

내 마음 겸허하게 하네

그대가 모든 곳에 존재하기에.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 하는 시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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